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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화 충청합회장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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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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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목회자,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선교사업 추진”
김시화 합회장은 목회자 개인의 은사활용을 적극 활용하여 자기 스타일의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Q. 취임 초기, “목회자 개개인의 얼굴이 다르듯,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지금까지의 합회 운영 결과를 자평한다면?
- 아직 뚜렷한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목회자의 개성과 특성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관심이 있는 일에는 시간과 재정을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관심 없는 일에는 그 어떠한 것도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운동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운동경기를 하지만 각자의 포지션은 다르다. 감독은 각 포지션에 최고의 기량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여 경기를 뛰게 한다.

따라서 목회자들에게 자신의 역량과 능력과 관심이 있는 그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 목회자가 힘 있게 일할 수 있고, 교회도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1년 반동안 합회는 그 일을 목회자들에게 계속 강조해왔다.

지역사회의 특성은 지역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교회가 가장 잘 알 수 있다. 또한 각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지역사회와 지역에 속해있는 교회와 성도들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지역교회의 성장은 그 교회의 담임목사와 성도들에게 위임되어야 하고, 책임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합회는 교회와 목회자가 합의하여 교회성장을 위한 일을 계획하면 재정을 도와주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아직 크게 눈에 띄는 일은 없지만 여러 교회와 목회자들이 이 일을 시도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번 회기가 마칠 때쯤이면 아마도 분명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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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면도 장곡야영장의 연수원 건축에 관한 성도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까지의 진척상황은?
- 14년 전 충청합회의 모든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기도하면서 드린 헌금으로 야영장을 구입하였다. 그러나 그간은 이 지역이 국립해상공원 지역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건축물도 설치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에 충청합회 성도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야영장 건축을 할 수 있는 기적과 같은 일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다. 건축할 수 있도록 토지용도가 변경되었고, 1,046평의 건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건축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충청합회는 7월 2일을 건축헌금을 위한 안식일로 정하고 그 일을 위하여 합회의 온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미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헌금을 약속하기도 하였고, 목회자들도 개인적으로 헌금을 약속하고 있다.

목회자들 전체의 헌금목표는 3억원이며, 충청합회의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은 더 많은 헌금을 드려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 충청합회 평신도장막회 기간동안에 기공예배를 드릴 것이며, 내년도 장막회 때에는 연수원 건축이 완공됨으로써 좀더 나은 환경 가운데서 장막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장곡 야영장에 연수원이 건축되면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유익은?
- 우리 재림교회에는 성도들의 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성도들이 개인적으로나 가족적으로 모임을 갖든지 또는 교회적으로 집회를 할만한 장소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미 많은 개신교회들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준비하면서 전국의 유명한 휴양지에 교회소유의 건축물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면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이제 안면도에 충청합회 연수원이 건축되면 아름다운 해변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우리 성도들만의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그곳에서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교회발전과 신앙성장을 위한 많은 집회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교회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장년, 노년들까지도 함께 기도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며, 구도자들을 초청하여 성도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선교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장년들을 위한 많은 선교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것이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바닷가의 특성을 살린 현장 체험학습의 장들을 준비할 것이다.

Q. 무엇보다 자금 마련이 시급한 과제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자리를 통해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실제적으로 충청합회는 1,000여 평의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에 충청합회는 합회적인 사업을 위하여 헌신한 성도들에 의하여 이루지 못한 일이 하나도 없었다.

야영장을 구입할 때도 온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힘을 모았고, 그래서 지금의 아름다운 장곡 야영장이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건축하는 일에도 충청합회의 성도들의 헌신과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이 일을 완성할 것이다.

충청합회는 연수원을 건축하면서 건축자금 마련을 위하여 콘도식으로 연수원을 건축하고, 헌금을 드리는 분들에게는 콘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드리기로 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혹은 몇 분이 1,000만원 또는 600만원의 헌금을 드리면 연수원 건물을 사용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드릴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하여 모든 분들이 헌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7월 2일 안식일을 야영장 연수원 건축헌금일로 정한 것이다.

모든 충청합회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분명 그날에 넘치도록 헌금을 드려주실 것을 확신한다. 혹, 충청합회 이외에 사시는 교우님들도 헌금을 통하여 함께 연수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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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여 창조적이고 특성 있는 목회를 진행해 갈 수 있도록 합회가 최선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약속들이 일선 목회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 재정이 열악한 합회로써 그러한 일을 위하여 재정을 지원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합회는 그러한 일들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일선의 교회들에게 이해를 구하였다.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합회의 계획들을 이해하고 호응해 주고 있으며, 목회자와 교회가 이 일을 협력하며 추진하고 있다. 물론 금방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럴지라도 합회는 이 일들을 추진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번의 연합회 선교자금 지원액 중의 일정 금액을 더하여 지원하고 있다.

현재 15개 교회에서 교회와 목회자의 특성에 맞는 선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회는 3,000여만원의 자금을 이미 지원했다. 의욕과 열심과 미래지향적인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회기가 마쳐질 때쯤 되면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Q. 취임 당시 ‘신바람 목회’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목회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신바람 나는 목회를 하려면 이에 따른 사기진작책도 마련되어야 할텐데?
-목회자들이 개인의 편안함과 유익을 위하여 목회하지는 않는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목회자의 머리와 가슴을 채우고 있는 것은 교회의 성장이며, 성도들의 영적인 부흥이다.

목회자들은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목회적 환경이 조성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합회는 목회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더 나은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목회자 개인의 은사활용을 적극 활용하여 자기 스타일의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교회성장을 위한 목회자 동아리를 만들어 같은 뜻과 생각을 가진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연구하며 목회자들이 연구한 것들을 본인이 섬기는 교회에서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합회내의 다른 목회자들에게 좋은 정보들을 공유하게 함으로 합회가 만들어 주는 선교정책이 아닌 목회자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선교정책을 추진해 가도록 방향을 정하고 있다.

그렇게 할 때 목회자들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방향으로 목회를 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며, 보람과 열매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현재 충청합회에는 보건복지, 교회성장 동아리가 일선 목회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곧 가정사역 동아리도 운영될 예정이다. 더 많은 교회성장을 위한 동아리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또한 모든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일선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목회자 스스로 연구하고, 연구된 것들이 교회에서 활용될 때 목회자들은 목회에 대한 큰 자부심과 보람을 함께 얻게 될 것이며, 더 많은 헌신을 기쁨으로 하게 될 것이다.

Q. 목회자 부재교회 등 농어촌 교회들의 발전을 위한 합회 측의 방안은?
- 한국 재림교회는 행사와 강습회 중심의 일들을 많이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각종 행사와 강습회 때마다 사람은 많이 동원되는데, 그 결과는 언제나 기대보다 적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목회현장에 있으면서 늘 내실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합회는 합회 부장들이 모이도록 하는 집회가 아니라, 모여 있는 곳에 가서 필요를 채워주는 일을 하고 있다.

교회 혹은 목회자들이 교회현장에서 필요되는 것들을 요청하면 합회는 그 일에 맞는 강사를 섭외하고 그 강사들을 통하여 목회자들과 교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공급해 주고 있다. 따라서 대형집회를 자제함으로 절약되는 자금으로 교회에 더 많은 선교비를 지원하는 일을 통하여 각 교회의 선교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충청합회는 전도회를 하는 교회들에게는 100만원의 전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평신도지도자들이 섬기는 교회들에는 적지만 선교비를 따로 지원함으로 목회자가 파송되지 않은 교회에서 수고하시는 지도자들을 측면에서 돕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 일을 위하여 연합회의 선교지원 자금이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토록 지방합회와 일선교회를 돕고자 하는 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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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 역사는 중요하다. 과거가 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충청합회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많은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그 시대에 적절한 선교정책들이 펼쳐짐으로 인하여 오늘 우리의 교회가 있고, 우리의 일터들이 있다.

지금까지 헌신하신 분들의 수고가 아니었다면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 시대에 맞춰 교회도 변하였듯이 지금도 여전히 시대에 맞추어 교회의 많은 선교정책들이 변해야 한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변화에 대한 같은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변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어떻게 변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타성에 젖어 있던 부분들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 타성에 안주해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시대의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흐름을 교회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래서 성공한 교회들이 있다. 진리는 가장 현대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교회와 목회자들 중에 아직 그러한 필요를 덜 느끼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소중히 여길 것인가, 아니면 황금알에만 관심을 가질 것인가를 여전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거위를 튼튼하게 만드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많은 부분에서 거위가 아닌 알에만 관심을 갖는 부분들이 남아있다.

그러다보니 멀리보지 못하고 눈앞의 일에만 온 관심을 쏟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장기적인 것보다는 우선 눈에 띄는 것을 더많이 요구함으로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의 시대는 스스로 변화를 꿈꾸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도 스스로 변화되기 위하여 몸부림쳐야 한다. 아직 이러한 흐름이 전체적으로 공유되지 않는 부분들에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필요를 공감하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에 희망을 가져본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는?
- 여전히 거위를 튼튼하게 만드는 일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눈앞의 지금 당장의 결과는 적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거위가 튼튼해지면 그 다음부터 알을 낳는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회기 동안 교회를 튼튼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교회의 선교활동을 위하여 최대한으로 도울 것이다. 선교사역이 있는 곳에 자금이 좀더 많이 쓰여지도록 할 것이다. 목회자들의 개인의 능력과 은사가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래서 교회마다 목회자들마다 나름대로의 선교프로그램을 통하여 교회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그 일을 도울 것이다. 교회의 특성화 사업을 도울 것이며, 그래서 교회가 지역사회와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가 되게 하는 그 일을 계속해서 도울 것이다.

Q. 재림마을 성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는 하늘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순수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아야 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주변의 많은 개신교회들과 이웃사람들에게 우리에게는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것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복음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가장 좋은 것이 되게 해야 한다.

교회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우리 스스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것을 삶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우리가 가르치고 추구하는 것을 생활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주님의 남은 교회가 힘이 있고, 선교 2세기에 놀라운 부흥과 개혁과 성장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교회를 귀하게 여기고, 우리의 성도들과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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