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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최초 세계 청각장애인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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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5.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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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나의 손을 통하여’ 주제로 ... 한국에선 일곱빛농아인교회 등 참가
대총회 특수선교부가 주관한 제1회 세계 청각장애인컨퍼런스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렸다.
재림교회 역사상 최초의 세계 청각장애인컨퍼런스가 열렸다.

대총회 특수선교부(부장 래리 에반스)가 주관하고 유럽지회가 주최한 제1회 세계 청각장애인컨퍼런스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엔 유럽과 남미 및 북미주, 아프리카 등 세계 18개국에서 3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했다.

한국은 아시아 유일의 참가국으로 일곱빛농아인교회와 동문복지관 관계자, 호남합회 등에서 청각장애인과 수화통역자 12명이 대표로 함께 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회기 대총회 청지기부부장을 지내면서 청각장애인 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각국을 방문하던 레리 에반스 목사가 대총회에 청각장애인선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기됐다.

대총회는 에반스 목사의 요청을 받아 들여 이번 회기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선교를 담당하는 특수선교부를 대총회 산하에 설립했다. 이번 모임은 이후 첫 번째 국제행사였다. 현재 대총회 특수선교부는 모든 지회에 특수선교를 담당할 부서장을 선출했으며, 한국연합회와 5개 합회는 보건구호부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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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각장애인컨퍼런스로 본격적인 장애인 선교에 발을 내디딘 대총회 특수선교부장 래리 에반스 목사는 “대총회는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시각장애와 지체장애, 지적장애 등 모든 장애인을 위할 뿐 아니라 고아들에게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세계 청각장애인컨퍼런스를 통해 특수선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오전에는 브라질에서 목회하는 청각장애인 목회자 제프리 요르단 목사가 ‘재림을 사모하는 자들’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오후에는 스페인의 청각장애인 목사 더글러스 도밍고스 다 실바 목사가 ‘창세기’를 주제로 권면했다.

두 명의 강사를 비롯한 행사 진행자들은 영어를 사용했고, 통역자들이 스페인어와 독일어 등 다른 나라의 언어로 통역을 하면 다시 그 나라 언어와 수화로 통역하는 방식으로 모든 순서가 진행됐다.

특히 매일 저녁 특별순서로 세계적인 팬터마임 예술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씨가 ‘말씀이 되는 팬터마임’이란 주제로 팬터마임을 통해 성경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복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르티즈 씨는 워크숍을 통해 말씀이 되는 팬터마임의 노하우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에반스 부장은 성공적인 청각장애인선교활동의 예로 한국의 일곱빛농아인교회를 소개했다. 청각장애인을 주축으로 펼쳐온 선교활동을 비롯해 최근 새로운 예배당을 마련한 이야기가 소개되자 좌석을 가득 채운 전 세계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명신 장로는 “미국의 경우 매우 넓은 선교지역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인교회는 8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만큼 일반 교회에서도 수화통역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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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신 장로는 “우리나라에는 일곱빛교회가 유일한 청각장애인교회인데 참석하고 싶어도 거리가 멀거나 지방에 있으면 참여가 힘들다”며 “한국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일상화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장로는 <재림마을> 게시판에 “예배의 순서와 과정 그리고 말씀과 봉사에 감동이 있었다. 한국 장애인 선교 현주소를 생각하면 부끄러움이 있지만, 세계 속의 한국 농아인 선교가 발전했다는 보고에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하고 “한국 재림교회의 변화에는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재림교회에서만 사용할 단일화된 수화를 제정해 세계 모든 재림교회 청각장애인에게 보급하기로 의견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수화라 할지라도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

대총회 특수선교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통일된 수화를 통해 전 세계 재림교회 청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선교에 협력할 수 있도록 ‘ISS(International Signs System)’를 제정했다. ISS는 국제재림교회청각장애인협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코르도바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함께 우정을 나눴다. 서로 언어가 다르고 문화는 차이가 있지만 수화를 통해 국경을 넘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말씀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주신 우리의 손, 나의 손을 통해 주님의 재림을 촉진시키기 위해 계속적인 교류와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모습과 언어는 달라도 수화를 통해 감동을 나누는 선교를 위해 기도하자며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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