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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도 없는 SOS 전도회, 무엇이 다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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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10.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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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심 아닌, 관계 중심 ... 철저한 맨투맨 관리로 거리감 좁혀
SOS 전도방식이 일반 전도회에 비해 영혼구원 수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월 영천강변교회의 SOS 전도회 모습.
지난 6월부터 100일간 전국에서 진행한 ‘챌린지 전도축제’의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 전도회에 비해 청소년선교사운동인 SOS(Salvation, Only jesus, Service) 전도방식을 적용한 경우에서 영혼구원 수확률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 전도회를 통해 침례를 받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1교회 당 2.25명이었지만, SOS 전도방식으로 접촉해 성경공부를 했을 경우 3.8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SOS 활동을 처음 시작한 영남의 경우, 일반적 방식의 전도회에서는 1교회 당 침례자 평균이 2.19명 수준이었지만, SOS 방식은 5.56명으로 큰 차이가 났다. 충청합회 역시 일반 전도회는 교회 당 2.19명이었지만, SOS 전도회는 3.65명이었다.  

그렇다면, SOS 방식은 무엇이 특별할까.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무엇보다 정형화된 툴을 갖추고 있다. 기존 학생반이 구성돼 있으면 좋고, 없어도 적용할 수 있다. 대원이 없으면 없는 대로 시도할 수 있다. 그만큼 고유의 매뉴얼이 있다. 계속 도전하고 활동하며 그에 맞는 방법을 업데이트한다. 그런 과정에서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한다”고 짚었다.

이어 “반면, 일반 방식은 이런 점이 부족하다. 말 그대로 ‘각개전투’다. 교회별로 알아서 하는 거다. 그러다보니 ‘승산’이 적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청소년은 쉽게 공략되지 않는다. 그에 맞는 전략과 전술이 요구된다. SOS는 거기에 최적화되었다. 그러다보니 전도회 결과에도 수치상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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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4기 SOS 전도단을 운영한 충청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교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맨투맨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침례를 결심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그 과정에서 대원들이 전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런 면에서 청(소)년들에게 매우 유익한 전도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김현태 목사는 “청양교회의 경우 한 대학생이 이틀 동안 배워 전도회를 했다. 서해삼육 봉사대도 매뉴얼을 받아 그대로 적용했다. 그럼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성실하게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해도 모종의 결과를 보장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학생전도회를 하는데 있어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영남합회 청소년부장 김민 목사는 “영혼구원을 위해 잘 훈련된 대원과 분명한 목표(침례자)가 있다는 게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또한 대상에 맞는 맞춤식 전도방법을 택해야 한다. 전도를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SOS 방식은 기존의 노선보다 길에서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한다”고 차별점을 부각했다.

김민 목사는 SOS 방식의 전도회는 일반 전도회와 달리 “철저하게 준비된 대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1:1 영혼관리(가르치는 것 포함)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유형의 집회방식이나 강사가 없고, 강의 중심이 아닌 관계 중심의 전도법이다. 또래집단이 전도하기 때문에 대상들이 갖는 심리적 거리감을 많이 좁힐 수 있다. 특히 분명한 선교대상(중.고생)을 정해놓고 하는 전도회라는 점에서 다르다. 단원들이 한주일 동안 함께 먹고 생활하면서 특별한 팀워크가 생긴다”고 조명했다.

News_8831_file3_v.png물론, SOS 방식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기호 목사는 “SOS가 모든 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사이 저변이 확대되면서 중소도시에는 맞지만, 상대적으로 대도시에서는 효과가 적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침례를 목표로 하는 SOS와 일반 전도회와는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수치상 침례자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SOS 방식이 더 우월하다고 등식화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그럼에도 SOS 방식이 갖는 장점은 분명하다.

우선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기호 목사는 “아이들이 교회에 처음 왔을 때, 앞으로 계속 교회에 와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나아가 진리에 대한 확신을 품고, 침례를 받고, 곧바로 전도대원이 된다. 전도단이나 구도자 모두 선교를 통해 얻는 영적 경험과 유익이 굉장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켰다.

이 목사는 “SOS 전도회는 여러 번해도 교회에 피로도가 쌓이지 않는다. 부작용이나 무용론 등 악영향이 별로 없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더 훈련이 되고, 좋아진다. 영남의 한 지역교회는 주기적으로 이 전도회를 열면서 지도자가 세워지고, 기성 교인들에게 선교의식을 불어넣는 등 계속 부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 신자 정착과 후속 관리에 있어서도 SOS 방식은 뒷수습을 위한 체계적 전략 등 해답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태 목사는 “뒷수습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SOS 방식이다. 본인이 구도자를 만들었고, 침례를 받도록 인도했기 때문에 그만큼 영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각별하다.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영적 관리를 하게 된다.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새 신자 양육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학생 지도자나 전담 전도사가 있는 교회라면 더욱 안정적으로 케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SOS 전도방식이 침체된 청소년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향후에도 지속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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